Friday, 21 December 2012

ik ben blij vandaag

생은 얼마나 많은 소근거림으로 가득한가.
스무살이란 원래 막막하라고 있는 나이 같다. 확실한 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있는 나이.....
어른들은 습관과 의무 속에서 살고 아이들은 충동과 잔소리 속에서 살며
스무 살의 나이는 몽상과 도주의 욕망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니 설사 막막할지라도 슬퍼할 필요는 없다.스무살의 권리니까.

전경린 <나비>中



글쎄 이 구절을 한국의 현 시대에 반영해 본다면 막막한 나이는 스무살이 아니라 이십대이다. 
열아홉 즈음부터 스물아홉.. 혹은 서른까지. 

호주에서 학교를 다니며 막막한 점이 있었다. 공부도 늦게 시작했는데, 졸업 후 일을 제대로 못 구하면 어떡하지 막막했다.

다행히도 졸업 전에 계약직이지만 취업을 했다. 취업을 하고 나니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너무 커서 힘들었다. 나의 꿈이 망가지는 것 같아서 막막했다. 현실에 안주하며 물들어 가는 내 모습을 보니 막막했다.

나의 선택으로 머나먼 유럽땅에 왔지만 취업이 생각처럼 쉽지 않아 막막하다.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아 막막하다. 프랑스어 실력이 생각처럼 일취월장하지 않아 막막하다.


But I felt different today. In the morning I enjoyed translating an article for ILDA, I enjoyed playing games, I enjoyed eating spicy Korean food, I enjoyed eating chocolates without feeling guilty, I enjoyed a short stroll in the neighbourhood, I enjoyed the party with my classmates and I really enjoyed talking to my classmates and their families. I was actually surprised to see myself having a conversation in Dutch. Maybe I should organise this kind of get together thingy :-)

너무 나만의 생각에 갖혀서 막막해 하지 말자.  내 삶엔 많은 소근거림이 있고, 그것들에 귀기울일 필요도 있어. 하찮다고 생각할 필요없다고.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아무리 흔한 것이라도 항상 pay attention and appreciate. 나의 평화와 행복은 나의 attitude에 달려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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